최윤주의 세상보기

  1. 13
    Nov 2015
    12:19

    내탓 네탓

    몇 년 전 한국을 방문했을 때 병원에서 있었던 일이다.  병원 건물 지하는 늘 사람들로 북적거렸다. 조심을 한다고 해도 다른 사람과 부딪히는 건 어떨 수 없었다.  그 날도 옆을 살피지도 않고 돌진해오는(?)  어떤 이와 부딪히고 말았다.  어깨에서 가방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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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30
    Oct 2015
    16:23

    세작(첩자)

    한국정부가 역사교과서 국정화 작업을 위해 ‘비밀 TF(태스크 포스)’ 조직을 운영해 온 사실이 들통나면서  정국이 걷잡을 수 없이 소용돌이치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저지 특별위원회가 입수한 ‘TF 운영계획안’에 따르면  이 조직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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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23
    Oct 2015
    09:37

    투서 그리고 모략

    2011년 한국을 발칵 뒤집은 ‘상하이 스캔들’은 대표적인 투서사건이다.  중국 상하이 주재 한국 총영사관 출신 외교영사 2명이  중국여성 1명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고  정부의 핵심자료를 유출시켰던 이 사건은  현지 한인동포의 투서 한 장에서 비롯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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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15
    Oct 2015
    16:42

    국정 교과서 ‘유감’

    1492년 아메리카를 발견한 후 스페인으로 돌아간 콜럼버스는  다음해 17척의 군함을 이끌고 되돌아왔다.  피의 역사는 그의 배가 카리브 해안에 닿으면서 시작했다.  기록에 의하면 1493년 800만명이었던  에스파뇰라섬의 원주민 타이노족은  콜롬버스가 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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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08
    Oct 2015
    10:03

    기자는 기자답게

    세상은 ‘명분’으로 움직인다. 명분이 있으면 열악한 환경에서도 이길 수 있는 힘이 생기고,  다 이긴 싸움이라도 명분이 없으면 뭇 사람들의 지지를 얻을 수 없다.  지는 게임도 명분만 잘 활용하면 역전이 가능하고,  이긴 싸움도 명분이 없으면 심판대에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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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02
    Oct 2015
    10:57

    프란치스코 신드롬

    어느 사회든 한 시대를 아우르는 ‘공통된 가치’가 있게 마련이다. 일제가 우리 강토와 산하를 짓눌렀을 때  한민족 최대의 가치는 독립이었다.  전쟁으로 온 나라가 폐허가 된 피폐함 속에서는  가난으로부터의 탈출이 최대가치였고,  독재정권의 폭압 아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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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24
    Sep 2015
    11:28

    '엄지'의 삽질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소설 <개미> 속에는 ‘엄지’라는 불리우는 존재가 등장한다.  존재 ‘엄지’는 순식간에 ‘찍어 누르기’로  개미의 목숨을 앗아가는 절대파워의 소유자다. 개미 한 마리의 존재가치는 한없이 미력하고 나약하다.  그러나 그것은 ‘1’일 때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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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21
    Sep 2015
    13:11

    언어가 사라진다는 것은

    미국의 사멸위기 언어연구소에서  100년 안에 세계 언어의 절반이 사라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적 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세계에는 7,000여개의 언어가 사용되고 있는데  2주에 하나꼴로 사라지고 있다고 한다.  지난 500년 동안 세계 언어의 절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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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10
    Sep 2015
    11:18

    지중해의 비극

    한 장의 사진이 지구촌을 울리고 있다.  지난 2일, 싸늘히 식은 몸으로  터키의 휴양지 보드룸 해변에 떠밀려 온 인형같이 작은 몸.  무심한 파도가 연신 얼굴을 적셔도 해변에 엎드려 누운 아이는 꼼짝하지 않았다. 올해 겨우 3살이었던 에이란 쿠르디는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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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04
    Sep 2015
    13:12

    뒷담화

    사람들이 가장 듣고 싶어하는 말은 칭찬이다. 칭찬은 듣는 사람을 기분좋게 만든다. 그렇다면 사람들이 가장 하고 싶어하는 말은 무엇일까.  이 또한 칭찬일까?  아니다. 그럴리 없다.  사람들은 칭찬받기는 좋아하지만 칭찬하기에는 인색하다. 답은 뒷담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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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28
    Aug 2015
    08:26

    칼날 위에 서다

    분단의 세월 70년을 지내오면서  우리 민족은 서로를 향해 칼을 품고 살아왔다.  위태로운 그 칼날 위에서  숨 죽이며 서 있은 적도 한두번이 아니다. 21일(금) 북한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는  전방지역에 준전시상태를 선포했다. 다음날인 22일(토) 오후 5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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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 20
    Aug 2015
    12:40

    우리 말 속의 ‘일본말’

    광복 70주년이다.  간악한 일본이 조선을 병탐한 뒤  우리 민족을 능욕했던 35년의 시간이 두 번 지나  70년의 세월이 흘렀다.  35년의 일제강점기동안 일본은  엄청난 양의 ‘그들의 것’을 우리 강토에 심어놓았다. 창씨 개명을 통해 민족정신을 말살했고,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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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 14
    Aug 2015
    11:57

    막말과 망언

    막말과 망언이 화제다. 미국에서는 대통령 후보의 막말이,  한국에서는 대통령 동생의 망언이 온 나라를 들끓게 하고 있다. 미국은 요즘 공화당 대선 경선에 나선 부동산 갑부 도널드 트럼프의 막말로 뜨겁다. ‘언론은 트럼프에 중독됐다’는 어느 분석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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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 06
    Aug 2015
    17:46

    일상화된 ‘피비린내’

    1492년 콜럼부스의 배가 카리브 해안에 닿은 것은 역사적인 실수였다. 이 실수를 미국 역사는 ‘위대한 신대륙의 발견’이라 부른다. 광활한 대지 위에서 목가적인 평온함을 영위했던 원주민들에게  탐욕 가득한 유럽인들의 침입은 재앙이었다.  평화롭던 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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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 30
    Jul 2015
    15:57

    해킹정국

    바야흐로 해킹정국이다.  국정원의 대통령 선거 개입 의혹에 이어,  국정원이 대선을 목전에 둔 시점에 해킹프로그램을 구입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국민을 상대로 불법사찰을 한 게 아니냐는 의혹에 힘이 실리고 있다. “대북 정보전을 위한 정당한 활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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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 23
    Jul 2015
    16:31

    청빈과 욕심

    어느 시대나 세상의 번거로움을 피해 사는 기인이 있게 마련이다.  옛날 태평성대를 구가하던 중국의 요임금때  몸에 걸친 옷 한 벌 외에 아무 것도 가진 것 없이 산중에 숨어 지내던 허유는 깨끗하고 욕심없는 사람의 대명사로 일컬어진다.  집도 절도 없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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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 16
    Jul 2015
    15:44

    호락호락하지 않은 깃발

    노예제도를 정당화 하기 위한 미국의 인종차별은 남북전쟁이 끝나고 노예가 해방된 지 150년이라는 시간을 지나왔지만 여전히 현실 속에 건재해왔다. 그 상징이 남부연합기의 존속이었다. 그러나 21세의 어린 백인 우월주의자가 저지른 참극 이후 미국은 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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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 09
    Jul 2015
    15:00

    민낯 뒤의 가면

    그리스 시대, 배우들은 무대 위에서 ‘가면’을 썼다. 가면을 쓰는 순간, 배우 자신은 가면 뒤에 철저히 가려졌다. 맡은 배역의 인격만이 무대 위에 존재할 뿐이다. 고대의 연극이 가면을 사용한 이유는 배역의 다양성을 표현하기 위해서였다고 한다.  두 개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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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 02
    Jul 2015
    09:45

    혐오를 이기는 ‘은총’

    혐오는 기피하는 감정이다.  혐오에서는 단순히 가까이 하기를 꺼리는 수준이 아니라  극도의 미움과 적대감이 느껴진다. 정신분석의 창시자 프로이트는  ‘혐오’라는 감정 안에는  자신의 불행을 특정 대상에게 전가시키려는 심리가 있다고 분석했다.  나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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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 25
    Jun 2015
    10:22

    모방과 표절

    스티브 잡스는 인류의 혁신을 이끌었다.  한 때 그를 가리켜 외계인이라는 우스개소리도 있었다.  지구행성에 온 외계인 스티브 잡스가  자신의 별에서 사용하던 물건들을  하나하나 선보인다는 농담이 진담처럼 덧붙여졌다. “우리는 위대한 아이디어를 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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